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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칼럼

쁘띠 성형 | 보톡스의 역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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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미래성형외과 작성일04-06-21 22:16 조회30,58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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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톡스는 엄밀하게 말하면 ‘보툴리눔 톡신’이라고 해야 한다. 보톡스는 미국 앨러간사에서 출시한 브랜드 이름. 워낙 유명해 관련 제품이 모두 보톡스라고 불리는 것이다.
 

보톡스는 통조림이 부패하거나 고기가 썩을 때 생기는 박테리아인 ‘글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’에서 추출한 신경독이다. 19세기 초 독일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. 의사인 유스티누스 케르너는 부패한 소시지 통조림에서 나오는 보툴리눔 톡신이 원인이었음을 밝혀냈다. 1g으로 수백 명을 동시에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이었다.
 

그로부터 100여년이 흘렀다. 그동안 의학자들은 그 누구도 보툴리눔 톡신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. 1973년 미국 스미스-케틀웰 안과연구소에 근무하는 의사 앨런 스콧은 원숭이 실험 도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. 수축돼 있던 눈 주변 근육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자 근육이 이완된 것이다. 그는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의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다.
 

1980년대 중반부터 보톡스는 눈 주변의 근육경련(안검경련), 목이 돌아가는 증상, 소아마비의 치료제로 쓰이기 시작했다. 주름살 치료제로 이용된 것은 1987년부터. 캐나다 밴쿠버의 안과의사 진 캐루터스는 환자의 안검경련 치료 도중 눈가에 있던 주름살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.
 

보톡스는 1989년 사시 및 안검경련의 치료제로서 미국식품의약국(FDA)의 승인을 받게 된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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